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장중 1,470원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요인이 겹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지난달 원화의 실질 가치는 16년여 만에 최저입니다. <br /> <br />원화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실효환율은 지난달 말 89.09로, 금융위기 때인 2009년 8월 말 이후 최저입니다. <br /> <br />외환위기를 통과하던 1998년과 비교해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수입 물가지수는 9달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고, 주유소 기름값은 4주 연속 올라 연말연시 물가가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외환당국은 외환시장의 '큰손' 국민연금과 협의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,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은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연금 해외 투자 확대과정에서 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,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1,322조 가운데 44%인 581조 원이 해외 주식과 채권입니다. <br /> <br />[정은경 /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·보건복지부 장관 : 환율의 불안정성, 대내외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.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기민하게 대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.] <br /> <br />협의체에서는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 등 환헤지나 시장이 아닌 한은에서 달러를 조달하도록 외환 스와프 계약 연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서학개미 행렬과 대미 투자 확대, 한미 금리차 등 구조적 요인이 계속 환율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은숙 /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: 올해 3분기에만 서학개미들과 기업들이 외국에 해외 투자로 내보낸 돈이 1,158억 달러예요. 우리나라 돈으로 약 170조 원 정도가 됩니다.] <br /> <br />게다가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를 환율 안정 수단으로 동원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미 재무부가 우리나라를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하면서 국민연금을 통한 외환 시장 간접 개입을 적시한 것도 부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ㅣ이영훈 <br />디자인ㅣ정은옥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고현주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12508072112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